운동이 보약(補藥)이란 말이 있다.
맞는 말이지만 사실 운동은 보약이 아니다.
보약은 매우 값이 나가는 약으로 제법 큰돈이 들어가야 구입가능하다.
그러나 운동은 빈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어 비싼 보약과는 다르다.
남녀노소, 만인 앞에 평등한 것이 운동이다.

운동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해가 뜨는 아침나절에 하는 운동은 상쾌한 새벽공기와 함께 밤새 쌓인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운 양기(陽氣)를 몸에 솟아나게 해준다.
밤이나 해질 저녁, 햇볕이 따가운 한낮에 하는 운동과는 사뭇 다른 것이 아침운동이다.
태양이 30도의 각도로 우리 인체를 향하는 동트는 때의 햇볕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엄청난
선물을 제공해준다. 비타민D를 만들어 뼈와 면역시스템을 강하게 해주고 뇌에 세로토닌을
만들어 행복호르몬을 만들어 주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를 고쳐주며 혈액순환은
물론 혈당, 혈압을 조절하고 약한 허리며 온몸의 근육세포들을 강하게 해준다.
동트는 때의 태양은 숫처녀의 양기를 지구상의 만물에게 아낌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운동은 인간관계를 화목하게 해주는 촉매제요 삶의 윤활유와 같다.
친구와의 운동, 골프나 테니스나 마라톤, 등산.은 우정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부부간의 운동, 배드민턴이나 등산, 골프..등은 부부관계를 돈독히 해주며,
운동장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도 운동 중에 만나면 왠지 낯설지가 않고 호의적인 것은
운동이 주는 묘미 중에 하나다.

운동은 삶의 질을 높여 준다.
돈이나 명예,지위등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상대적인데 비해
운동은 내적인 면이 강하다.
운동을 많이 하면 삶이 즐거워 진다.
그것은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묘한 즐거움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즐거움이 아니라
스스로만 아는 어떤 절대적인 삶의 양질을 운동을 통해서 체득할 수 있다.

운동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고 변명을 한다.
그러나 1시간 운동을 하면 잠을 1시간 덜 자도 더 잔 것과 같고
온몸의 혈액순환이나 근육,뇌신경,뼈 등에 그 이상의 효과를 준다.
즉 운동은 매우 회수율이 높은 투자와 같다.
그 어떤 자신에 대한 투자도 운동만큼 확실한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운동이 보약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운동은 보약과는 다르다.
전혀 돈이 들지 않는,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 운동이다.
그 운동도 태양이 막 떠오르는 아침에 잠깐 1시간 하는 운동이면 아마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을 것이다.
비스듬히 떠오르는 태양빛을 얼굴 가득히 담으면서 새벽의 청량한 공기 내음을,
그것도 주위에 맑은 수풀이 있는 곳에서 하는 운동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운동만큼 확실한 투자도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