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일 때 하루는 아버지가 동생과 함께 뒷산에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
고향의 산은 마치 병풍처럼 우뚝 서있어 자그마치 높이가 600m에 가깝다.
아버지는 산을 넘고 숲 속으로 들어가 제법 큰 돌덩어리를 들고 나오셨다.
거의 40~50kg에 육박하는 작은 바윗돌이었다. 그 무거운 돌을 집에 까지 들고와 집뜰에 세우셨다.
하얀 글까지 새기시고는...“노력(努力)”이라는 글귀였다. 아버지는 아침저녁으로 이 글을 읽으라고 하셨다.
틈만 나면 복창하라고도 하셨다. 그 돌은 내가 그 집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 박혀 있었다.
우리 형제들은 자나깨나 그 글귀를 삶의 지침으로 알고 뇌리 속에 깊히 간직했다.

학생들은 수학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수학만큼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 없을만큼 수학을 좋아했고 또 잘 했다.
수학을 잘하는 요령은 바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기본 공식을 반복해서 공부하여 늘 기억하도록 한 뒤에 응용문제를 풀면 거의 모든 수학문제가 풀린다.
수학은 외우는 학문이 아니다.
이해하는 부분이 훨씬 많은 과목이다. 우선 이해해야 한다.
다음 반복연습으로 중요한 공식을 완벽하게 익힌 다음 그 공식을 여러부분에서 서로 교차시킨다.
벡터공식이나 단순한 인수분해나 결국은 다 같은 원리를 가짐을 파악해야 한다.
중요한 몇가지 공식만 자기것으로 만들기만 하면 수십,수백가지 문제들이 술술 풀린다. 그래서 수학은 매우 경제적인 과목이다.
적은 노력으로 훨씬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이라는 어려운 문제도 수학만큼 쉽게 풀 수 있다.
건강의 기본원리를 충분히 반복학습으로 터득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다.
그 다음 그 원리 위에 건강의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 된다.
기초없이 수박 겉 핥기 식의 임기응변적인 건강문제 풀이는 당장은 효과를 볼지 몰라도 긴 안목으로 보면 결국 들인 공에 비해 결과가 미흡하기 쉽다.

우선 체력을 길러야 한다.
허벅지와 심폐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담배나 술,음식등을 멀리해야 한다.
튼튼한 체력 위에 여러 기관,장기의 기능을 보다 up-grade한 단계로 향상 시켜나가야 한다.
내분비계는 물론 심혈관계,위장계,여러 근육,관절,...뇌,생식기...등을 지속적으로 정진시켜서 훌륭한 건강상태를 쟁취하는 것이다.

수학을 정복하는 방식은 사실 모든 일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업이나 친교,종교활동,..등등 거의 모든 일들에 수학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우선 기초를 튼튼히 하고 기본공식을 반복학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각각의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적절히 대처 한다면 어떠한 경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초를 닦고 공식을 외우는 과정은 피나는 “노력”과 별로 재미없고 지루하더라도 꾹 참고 반복학습하려는 집중력이 꼭 필요하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면 “문리(文理)”가 트이듯,수학의 "왕도(王道)의 길"이 훤히 보인다.
건강도 이런 힘든 기초작업을 성공리에 마치면 건강을 즐기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것이다.
지금 비록 힘들다 하더라도 결코 자포자기 하거나 자신의 능력에 벅차는 것으로 의기소침해서는 안된다.

바로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다.
인간의 두뇌는 그야말로 1%,2%의 차이도 없다고 본다.
모든 것은 성공을 향한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고 본다.
수학의 왕이 되겠다는 의지, 건강의 바로미터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뜻과 욕망이 없다면 수학도 건강도 쉬운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노력으로 안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대부분 몇 번 해보지도 않고 중도포기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자기의 목표를 향해 줄기차게 노력하는 것이다.
그 근간에는 “노력”이 있다.

                        노력하라.          반드시 성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