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을 내보는 것을 “배설 또는 배출”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 특히 가래를 뱉거나 대변을 보는 것을 영어로 “toilet"이라고 한다.
원래 ”toilet"은 여자의 화장이나 화장실을 의미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내뱉거나 배출하는 의미로 쓰인다
. 이 낱말을 한글로 부르면 “토일렛”이 되지만 필자는 이 영어문자를 읽다보니 별 느낌이 다 들어 그냥 게그하는 수준으로 “토일렛”의 어원(語源)을 찾아(?) 본다.

변비로 고생하거나 잦은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은 변비나 설사가 발생할 때마다 “(왜) 또 이래?”라고 투덜댄다.
며칠 잠잠하더니 또 변비야? 또 설사야? 그래서 “또 이래?”가 “toilet"의 어원(語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변비가 심하면 일주일에 한 두 번 밖에 변을 못 보기도 한다.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면 30분 이상을 앉아 있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평일에는 직장출근에 쫓겨 화장실에 편하게 앉지도 못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날 잡아 여유있게 변을 보기도 한다.
즉 “토일래(土日來)” 즉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그놈이 온다(래來)고 하여 토일래, toilet의 어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장이 나쁘면, 이를테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시도 때도 없이 급작스런 설사로 응급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가끔 옷에다가 실례(?)를 하기까지 한다.
“또 일내(었네)...” 그래서 toilet라는 말이 생겼을지도....
오랫만에 회식을 한 뒤 마침 먹은 것이 탈이 나서 그만 밤새도록 배탈이 나면 설사가 물처럼 줄줄 나오기도 한다. 완전 “토(吐) 일(세)”하여 toilet인지?...

건강하려면 잘 먹어야 하지만 다시 또 잘 먹기 위해서는 전에 먹은 것을 잘 소화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 더 이상 필요없는 것은 몸에서 잘 내보내야 한다.
이런 배설, 배출기능이 저하되면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장 속에 오래남아 독성물질을 흡수하는 결과가 생긴다.
특히 변비가 그렇다.
습관적인 변비는 자칫 온몸에 해로움을 끼친다.
그래서 쾌변은 건강의 필수조건이다.
잘 먹고 잘 누는 사람이 대개 장수하고 병이 없다.

그 “toilet"를 위하여 몇 가지 유념할 일들이 있다.
평소 육식을 좋아하고 흡연, 과음을 일삼는 사람들은 항상 장 건강 상태를 체크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수개월 이상 배변장애(변비나 변의 상태가 변동이 심한)가 있으면 역시 장의 상태를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장암은 항문에서 가까운 곳에 잘 생기기 때문에 굳이 장내시경으로 장전체를 검사 하지 않고
간단한 검사(손가락이나 직장경검사)만으로도 초기 대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배변장애가 있으면 가까운 외과의사를 찾아 우선 간단한 검진부터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불규칙하게 나타날 때도 장 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까닭없이 체중이 몇 개월 사이에 몸의 10%이상 줄거나 식욕감퇴, 피곤함, 장의 통증 등이 있을 때에도 장 체크를 한번쯤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쾌변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고
충분한 채식과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흡연은 피하고 과음, 지나친 육식섭취도 피해야 쾌변을 즐길 수 있다.

잘 먹어야 건강하지만 잘 소화하고 영양    분을 제대로 흡수한 뒤 또 잘 내보낼 수 있어야 위장관의 건강은 O.K.다.

“왜 또 이래?”하면서 화장실에 죽치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