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수퍼푸드에 올라와 있는 블루베리에 대한 이야기....

이 열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favorite fruit라고나 할까....

저녁이면 늘 냉동으로 얼어있는 블루베리를 소파에 앉아 한알한알 터트려 먹는 것이 십여년도 더 된 나의 군것질 습관이다.

블루베리는 일반 딸기에 비해 단맛은 떨어지고 알의 크기는 작지만 영양가가 훨씬 좋다.

  우선 푸른 열매색소 속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앤서사이아닌)은 혼탁해진 피와 눈을 맑게 해준다.
시력에 관여하는 망막의 로돕신의 재합성을 도와 망막의 기능,즉 시력을 좋게해준다.
눈이 밝아야 하는 우리 외과의사에겐 그래서 블루베리가 딱 맞는 열매다.

  또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뇌기능쇠퇴를 막아주는데도 다분히 역할을 하니 늙은 외과의사가 먹기에 꾀나 좋은 과일이다.
  노인들의 가장 흔한 병인 고혈압과 그 기저 질환인 동맥경화 예방에도 이 과일이 효과가 있다하니 금상첨화다.
  블루베리의 색소배당체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항산화효과도 있어 노화와 각종 암예방에도 기여한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거실에 편히 앉아 얼어있는 블루베리를 씹으며
  흘러간 사극이나 문화역사프로를 보노라면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블루베리는 생과일 상태보다는 냉동한 것이 효과도 좋고 맛과 보관에도 좋으며 값도 더 싸다.
단, 흠이라면 아직 널리 알려져 않은 탓인지 마트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다.

  약간의 노력과 투자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늙음과 암발생에도 예방효과가 있으니...
  나는 가끔 환자들에게 이 과일을 추천한다.

  비만이 몸의 염증 탓이라고 하는데 이 과일은 염증을 가라앉혀 주니...비만에도 좋을 듯하고,
    피부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10대 수퍼푸드를 보면,귀리,녹차,마늘,브로콜리,토마토,아몬드...등이 있지만
  이 과일만큼 손쉽게 날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듯하다.

  필자는 지난 수십년간 사실 장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 과일을 십여년 가까이 한 뒤로 장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장건강은 각종 질병과 암,수명과도 밀접하기 때문에 혹시 내가 더 오래 건강하게 산다면,
모르긴해도 이 블루베리를 장복한 탓이 될 것이다.

  매일 저녁 냉동실에 꺼낸 20~30개의 푸른 열매를 먹는 즐거움은
내가 삶을 영위하면서 누리는 몇 안되는 즐거움이요 행복일 것이다.

나는 영양제나 비타민 같은 것을 별로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런 약들에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직하나 블루베리만큼은 나는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믿는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분명히 혈관과 눈,뇌,장,피부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나와 생각과 뜻이 같은 분은 한번 냉동블루베리를 드셔 볼 것을 감히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