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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8:34:44)
수정일
2021-11-26 (1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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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모습들....
2019년부터 2021년 연말에 이르기까지를 코로나 시대,비대면시대라 칭하자.
필자는 이 시대를 힘들고 어렵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항상 힘든 시기가 오기마련인데 그 시기를 반드시 어려웠다고 나쁘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한국인들을 흔히 '빨리빨리"민족이라고 부른다.
모든 일들이 엄청 빠르게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IT분야애서도 세계 최강국의 범위에 들고, 와이파이는 물론 PC,스마트폰...모두 세계 최고수준이다.
일을 처리하는 속도는 물론이고 일을 배우고 능숙하게 하는 속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 최근 수십년간의 한국의 변화속도는 과히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하다고 한다.

그런 한국인에게 느닷없이 들이닥친 코로나시대는 참으로 답답하고 마스크 쓰는 만큼 숨쉬기도 어렵다.

최근 의협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사태로 우울증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무려 전국민의 20% 이상이 우울증이나 우울한 기분으로 생활한다고 한다.

우선 활발하게 생산활동을 하고 신속한 대면을 요구하는 경제영역에서 타격이 크다.
자영업자들의 수입감소는 물론이고 소비감소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감소로 취업율도 역대 최하다.
IMF구제금융시대에 대학을 졸업했던 세대들은 아직도 그 여파에 고생한다고 하는데,코로나시대 역시
그 못지 않게 대졸취업을 최악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대중이 모여야 살 수 있는 각종 대중상대의 업종들(강의,
연극,리사이틀,스포츠,...) 및 여행..등등의 업종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좀 특이한 게 있다.

우선 사람들이 그 어느때보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들과 일정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이 스스로에게 더 열중하게 만드는 셈이다.

농담으로 코로나때문에 스님들,목사님들,신부님들이 손목에 병이 난다고 한다.
스님은 절간에 신도들이 오지 않으니 온 종일 혼자 목탁만 두드려야 하니 손목이 아프고,
목사님과 신부님은 교회에 신자들이 못 오니 하루종일 성경만 부지런히 넘기다 보니 손목에 병이 난다는 것이다.

요즈음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옷색깔은 더욱 어두워졌고 마스크는 기본이고 심지어 모자에다
온 얼굴을 아예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모습이면 남들을 찬찬히 궤뚫어 볼 수 있는 자세다.
나를 생각하고 남의 모습을 본다. 이것은 예전처럼 앞도 옆도 보지않고 잽싸게 걸어가던 태도와는 달리
찬찬히 나와 상대방을 뚫어져라 본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시대의 한 모습이지만 늘 빨리빨리만 하던 우리의 예전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
물론 여전히 빨리 걷지만 앞을 더 자세히 보면서 걷는 모습들이다.

코로나시대가 되면서 확실히 우리는 우리 속을 많이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것인가 고민도 하고 혹여나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좀더 주의하고
이 시국이 언제 끝날 것인지 이생각저생각을 많이 하며 걷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요즈음 보면 사람들의 표정들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어렵기도 하겠지만 이 역시 스스로 침잠하고 사색하는 결과로도 보여진다.

여럿이서 운동하기가 쉽지않아 혼자서 하는 자전거타기나 속보,조깅도 전에 비해 많아진 것 같다.
내 스스로 생존하고 건강해야 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

이 난국이 언제 해결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날 하루아침에 코로나가 바람처럼 사라질지도 모르고 앞으로 몇년을 더 유행할 지도 모른다.
이런 사태가 더 길어질 수록 사람들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더욱 자신의 건강과 삶을 위해
더더욱 내면을 충실히 하고 남들과 다른 나 자신을 확립하는데 더 많은 공을 들일 것이다.
그 어떤 백신보다도 스스로의 자기면역,강건함보다 더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이 사태가 끝날 때 까지 많은 사람들은
더욱 자신과 함께, 자신의 세계 속에서
내적인 힘을 기르고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충실히 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대를 지나가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들을 조용히 들여다 보면서 글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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