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ITEMAP | ADMIN
 
related
column
 

작성자
작성일
2022-01-13 (18:17:03)
수정일
2022-01-13 (18:55:04)
글제목
인공지능과 의료(2)...로봇수술에 대하여...
현대산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이다.
자동차생산과 같은 복잡하고 수많은 공정이 필요한 곳에는 이미 자동화가 일반화 되어 있다.
단순노동의 경우도 곳곳에서 무인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의료 또한 힘든 노동력을 필요로 하거나 단순작업으로 가능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수술분야에서도 인력공급의 한계로 벌써 인공지능의 도움이 빈번하다.
대표적으로 로봇수술이다.

2000년대 들어와 미국에서 처음으로 da Vinci 시스템의 시대가 열렸다.
로봇수술은 사람이 하는 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쓸개수술부터 시작하던 이 로봇수술은 이제 위암,대장암은 물론 갑상선암,콩팥수술,전립선수술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깊고 좁은 곳에서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고 오염으로 인해 위험을 줄 수 있는 환자(예를 들면 코로나-19에 걸린 페암환자)도 치료 가능하다는 것이다.
로봇은 Covid-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골반내의 수술(전립선암이나 직장암)의 수술은 외과의가 손으로 시술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특히 남자의 경우 골반강이 좁고 깊어 시야확보나 완벽하고 신속한 수술에는 문제점이 많아 왔지만
로봇수술이 도입된 후로는 로봇이 깊고 좁은 속으로도 가늘고 긴 로봇팔이 손쉽게 드나들 수 있어 훨씬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위암의 경우도 이전에는 전이된 임파선 곽청술(일일이 제거하는 수술)에 직접 손으로 제거하는 방법보다는 불완전하고 했는데,
수술 전 내시경을 통한 염색물(IC-Green)을 암점막에 흡입하여 임파선이 착색되도록 하여 로봇의 적외선 beam으로 확인 제거가 가능해져
직접집도의가 제거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결과를 내고 있어 이제 로봇수술의 한계는 거의 없어진 듯해 보인다.

단,로봇장치하는 데 처음 시간이 걸려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단점은 있으나 특히 비만하거나 첫수술의 환자(재수술이 아닌)의
경우에는 로봇수술을 권장할 만하다.

갑상선암의 경우도 이제는 대부분 목으로 절개하는 방법보다늕 겨드랑이 같은 곳으로 들어가 수술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단, 외과의가 직접 보고 절개하는 옛방식에 비해 겨드랑이 반대쪽의 수술이 좀 어렵다는 흠은 있지만
특히 젊은 여자에서 자주 보이는 갑상선질환의 수술후에 목에 남는 흉터는 이제 옛날 일이 되고 있다.

언젠가는 이 로봇수술은 비대면이나 원격수술로도 가능할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에서 집도의가 부산이나 베트남과 같은 곳의 환자수술을 진두지휘하는 날이 곧 오리라 본다.

로봇수술의 큰 장점은 내시경수술(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시야를 크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복강경수술을 할때 가장 어려운 것이 좁은 내시경 입구를 눈에 맞춰 수술이 끝날때까지 혼신의 힘으로 봐야 하는 점이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대에서 따로 떨어져 큰 화면을 보고 눈의 피로를 크게 줄이면서 수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준다.
또 직접시술하는 것과 달리 확대할 수 있어 작은 부분까지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고 복부같은 피부를 크게 열지 않아
오염도 줄이고 회복도 빠르게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응급수술이나 여러가지 수술을 동시에 해야 하거나
외상과 같이 수술 전에 어떤 수술을 할지 예측 할 수 없는 경우는 아직 집도의가 직접 개복하여 시술하는 게 최선이다.

da Vinci수술기는 벌써 국내에만 60~70대가 보급되어 있을 정도이고,해마다 1만여건을 넘는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하니
의료계도 이제는 로봇수술이 보편화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 로봇이 혼자 알아서 AI처럼 직접 시술하는 단계까지는 못 왔다.
외과의가 일일이 컨트롤해야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로봇이 과거 했던 수술방식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시술하는 날도 머지 않았으리라 여겨진다.
그렇게만 된다면 외과기피현상이 심한 의료계에서 이 로봇수술은 외과지망생 부족을 해결하는 방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수술실 앞에는 로봇A,로봇B,로봇C..누구한테 수술받느냐 하는 걱정으로 집도의의 이름을 보는 환자보호자들의
염려스런 얼굴들이 모여들 날도 머지 않았으리라...

명의는 사라지고 명로봇만 남는 그런 날이 올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다음글

이전글 다음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