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미국심장협회)가 APA(미국정신의학회)의 승인을 받아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환자는
우울증 발병률이 높고 우울증이 심장병환자의 예후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발표하였다.

심장은 육체의 중심이고 마음과 밀접한 장기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심장병을 가진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잘 생기고 이 우울증이 심장질환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발표는 처음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만사 귀찮아 약도 잘 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하려하지 않아 결국 심장병회복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심장병을 가진 환자가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항우울제(SSRI)를 복용할 것을
권해야 한다.항우울제는 투여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으나 2~3주만 지나면 서서히 약효가 나타나
매사에 적극성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어 심장병환자의 회복과 재발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또 미국노인의 60%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 수면장애(또는 불면증)이 우울증의 초기증상일
수가 있으므로 갑자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불면증을 호소할 때엔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우울증을
겪은 과거병력을 가진 사람이 다시 수면장애를 호소하면 우울증이 재발한 것일 수 있으므로 우울증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불면증 치료에 단지 수면유도제 만으로 큰 효과가 없는 경우도 그 불면의 원인에 우울증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때는 반드시 항우울제를 같이 투여하여 우울증부터 고쳐야 불면증도 같이
좋아질 수가 있다.

우울증은 치료하면 충분히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질환이므로 내 주위에 이같은 환자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권해야 한다. 왜냐면 우울증은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